구디 국밥 맛집 금성관 나주곰탕! 국물도 깔끔한데 동동주가 무료더라
나이가 들면서 소화기관이 같이 노화가 오는건지, 예전보다 소화가 잘 안되고 부대끼는 느낌이랄까 그 빈도가 조금씩 잦아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느 순간 돈까스를 먹으면 느끼하고, 밀가루 면을 먹으면 소화가 안되어서 20분이라도 산책을 해야 소화되는 것 같은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다보니 점점 쌀을 찾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국밥 종류가 부대끼는게 없고 속도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 같아서 요즘들어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라는 말이 나온데에는 어느정도 공감이 될 정도다.
깔깔거리를 지나 길을 건너면 만날 수 있다.
옆에 제줏간이라는 특이하게 생긴 고기집이 있는데 바로 옆이다.
입구가 길다란 가게라 조금 특이하긴 한데
들어가면 배송을 위한 택배도 쌓여있고, 쌀 포대도 쌓여있고, 싱싱해보이는 고기들도 진열되어 있고 그렇다.
회전이 빨리되는 가게인가보다 라는 느낌이 절로 든다.
자리에 앉으면 태블릿이 있는데, 그 태블릿으로 주문을 하면 된다.
나는 시그니처 메뉴 나주곰탕을 시켰고, 가격은 11,000원이다.
처음엔 태블릿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생겨서 주문하기 편하다.
하지만 모든 좌석에 태블릿이 있는 것은 아닌 듯 허니, 없으면 그냥 이모를 부르자.
주방도 나름 오픈되어 있는? 느낌이고 깔끔해 보이니 괜찮겠거니 하는 생각이 든다.
수저를 세팅하고, 김치와 무를 썰다보니 국밥이 나오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밥이 말아서 나오는 형태의 곰탕이다.
밥알이 이미 어느정도 풀어져 있어서 호로록 먹고, 씹기도 편하니 좋다.
국물은 느끼하지도 않고 그냥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국물의 맛인데, 그냥 깔끔하다.
자꾸 식욕을 돋우는 신기한 국밥이다.
셀프코너에 가면 막걸리, 공기밥을 편하게 가져갈 수 있다.
동동주는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시간대가 있으니 확인하고 가져가자
기간이 써있는 걸 보니 기간 한정 이벤트인가 싶다.
막걸리도 한 사발, 공기밥도 한그릇 퍼서 냠냠 맛있게 먹었다.
다른 자리 손님은 주전자에 동동주를 가득 담아서 가시더라.
정 가운데는 TV가 있고, 가게가 소개된 TV나 유튜브 영상을 반복 재생으로 틀어주고 있었다.
옛날 SBS영상하고, 풍자라는 분이 나오는 유튜브 영상이 계속 반복이었다.
보아하니 남대문쪽에 본점이 있는 듯 싶다.
곰탕은 고기류를 기본으로 국물을 낸 것
설렁탕은 뼈를 기본으로 국물을 낸 것이라는 정보를 TV 영상을 보면서 배웠다.
김치도 맛있었고, 밥도 리필이 잘 되고
물론 국밥 가격이 1만원이 넘어가는 부분에서 물가는 체감되긴 했지만
깔끔한 그 국밥의 퀄리티가 가끔씩 이 가게를 떠오르게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