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왕 보고 구입한 수돗물 필터 제품 닥터피엘 설치법과 사용 후기
유튜브에서 꼭 챙겨보는 영상이 몇가지 있는데, 네고왕이 그 중 하나이다.
예전에 황광희님, 장영란님 나오던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보고 있다. 시즌이 몇개째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애청한지는 꽤 오래되었다.
보고있자면 가끔씩 필요한 물건들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뭔가 좀 홀린듯이 구매를 하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집도, 연식이 꽤나 오래전인 건축물이고 수도의 상태가 어떨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영상을 보다가 그래 한번 속는셈 치고 써보자, 몸에 닿는 물인데 녹물로 씻고 있을 수도 있잖아 싶어서 바로 구매해버렸다.
가끔씩 네고왕을 하면 출고까지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는 경우들이 있는데, 닥터피엘은 생각보다 빠르게 온 편이었다.
당시 네고왕에서 할인하는 가격으로 37,300원에
샤워기 필터와 교환용 필터 3개 + 세면대 필터 요렇게 구매를 했었다.
구매하면 카카오톡으로 구매 내역과, 발송 상황도 중계를 해준다
도착한 제품은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라는 느낌이 있었다.
박스에 오밀조밀 아주 포장을 잘 해 주셨고, 하나하나 뜯어보며 디장니에 공을 들였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언박싱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하나하나 내용물에 이상 없는지 확인하고 설치를 하려 했는데
바보같이 돌리는 방향을 반대로 인식해서 설치를 못했다.
수령하고 나서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야, 제대로 분해와 조립을 할 수 있었다.
안에 동봉된 설명서가 있는데, 보고 천천히 따라하면 된다.
내가 사용중인 수전은 한샘 수전이다. 동봉된 도구를 이용해도 분리가 쉽게 가능하다
위의 상태에서 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분리를 시킬 수 있다.
나는 처음에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서 열지 못하고 포기를 했었더랬다.
나와 같은 고생을 하는 분이 없길 바란다 ㅠ
기존 제품의 분해는 위에서 수전을 내려보는 기준,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샤워기도 똑같다.
기존의 세면대 수전 꽁다리 부분을 분해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이물질들이 꽤나 있어서 충격을 먹었다.
분명히 나 이 집 들어오면서 인테리어 새걸로 싹 다 했는데 말이지
여태까지 저 이물질과 함께 양치를 해 왔던 것인가 라는 현타가 오며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물밀듯 들었다.
아마 이 필터제품류를 구매하지 않았다면, 평생 저 이물질들과 함께 양치를 하고 세수를 했겠지
조립은 분해보다 어렵지는 않다.
세면대 쪽이 약간 복잡하긴 한데, 그래도 설명서 보면서 하면 아무리 똥손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돌리는 방향이 헷갈리면, 나사산에 손톱을 넣고 어느 방향으로 돌려야 손톱이 위로 빠져나오는지 체크해보고 돌려보시라.
설치해서 좋은점은
일단 플라시보 효과라도 필터를 통해 정수된 물로 내 몸을 씻고, 입안을 헹군다는 그 안정감이 매우 좋다.
그리고 기존 수전보다 구멍이 촘촘하게 많이 나 있어서 수압이 조금 더 강해지는 느낌이 있다.
이건 호불호의 영역일 수 있으나, 나는 적당하게 수압이 강해진 느낌이 들어서 머리 감을때에 만족감이 더 높아졌다.
물줄기가 두피를 때리는 느낌이 더 강해져서 좋다.
그렇다고 수압을 높이기 위한 목적의 샤워기 대가리는 아니라서 아플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딱 적당한 느낌.
필터가 꽂자마자 바로 노랗게 변해버리면 어떻게하나 걱정을 했는데
지금 사용한지 3일 정도 지났지만 아직까진 새 하얗다.
피부가 민감한 분이나, 아이가 있는 집은 한번 사용해보아도 나쁠 것 같진 않다.
아마 계속해서 필터를 교체하며 오래 사용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