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정보처리기사 실기 최종 합격 후기와 자격증 발급 방법 (공부법과 공부기간 그리고 시험 가채점 꿀팁)
오늘 6월 18일은 정기기사 1회 실기의 합격자 발표일이었다.
시험을 보고 난 후 결과 발표까지 한달 정도의 긴 텀이 있는데 매우 쫄린다.
발표가 빨리 나면 불합격을 인지하고 빠르게 재정비,
조금이라도 폼이 떨어지기 전에 공부를 이어 갈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는 비전공자이고, 평범한 직장인이다.
정신 똑띠차리고 올인했으면 한번에 합격할 가능성도 있었겠지만, 핑계를 대자면 이 공부에만 올인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이 여유롭지는 못했고, 따라서 긴 호흡으로 가져갔다.
[1차 시도 : 불합격]
필기는 이전 글에도 썼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실기는 23년 2회차의 한 여름에 첫번째 시도를 했고 시원하게 실패했다.
필기를 쉽게 합격하다보니, 실기도 만만하게 생각했던게 패인 중 하나였다.
그 당시엔 실기 공부를 한달 전부터 설렁 설렁 했었다. 하루에 한시간 정도씩 봤을까
책은 시나공 실기 책 두꺼운걸로 1회독 하고 시험을 치러 갔고, 결과는 정말 어림도 없었다.
아마 35점이라는 결과로 처참하게 불합격했다.
핑계를 대자면, 당시엔 업무 강도도 지금보다 높아서 야근도 잦았고
사이버대 강의도 한창 수강하던 시기라, 한학기에 다섯과목 수강이니 평일에 최소 한시간씩은 인강을 들어야 했다.
집중을 열심히 할만한 환경도, 마음가짐도 되지 못해서 결과를 보고 오히려 미련도 없었다.
23년 3회차는 아예 응시를 포기했다.
사이버대 2학기 수업도 5과목인가 수강해야했고, 새로운 부서로 전배를 가야했기 때문에 적응에 신경을 쏟아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2차 시도 : 합격 / 공부방법]
그렇게 한 해가 지나고, 24년 1회차 시험 응시를 도전했다.
시험 공부 기간은 2달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던것 같고, 하루에 한시간은 책을 보려고 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시간은 봤던 것 같다.
책을 바꿔서 수제비 책으로 구매해서 2회독, 기존에 샀던 시나공 책도 1회독을 했다.
예스24에서 책을 자주 구매하는데, 이 책은 분철서비스가 가능해서 3천원을 지불하고 그리 해보았다.
결과적으로 매우 편했고 잘 한 선택이었다.
과거를 돌이켜 보니
아무래도 실기시험인지라, 필기와 다르게 모르는 부분은 아예 찍기 조차 불가능했다.
내가 어느 부분에 취약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기출문제를 모두 다 풀었고,
추가로 수제비에서 나온 정보처리기사 실기 FINAL 실전 모의고사 책도 다 풀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은 다시 기본 원서로 돌아가 해당 섹션을 찬찬히 다시보았었고,
시험이 임박할 즈음에는 책을 다 풀었어서 2022 기사패스 정보처리 기사 실기 문제집 1200이란 책을 추가로 구매해 일부분만 문제를 풀어보았었다.
인터넷 후기들을 찾아봤는데
보통 그 해의 첫번째 시험, 1회차 시험이 난이도가 쉽게 나오는 편이라고들 했다.
실제로 그런건지, 아니면 공부의 결과가 결실을 맺은 것인진 모르겠으나 이전보단 어렵게 느껴지지 않은 시험이었다.
[시험 후 가채점]
네이버에 수제비 카페가 있는데,
이곳에서 실기 복원 문제를 바로 공유해주니 미리 등업을 해놓자.
시험이 끝나고 난 뒤에 가채점을 해보면 합격여부 예측에 큰 도움이 된다.
등업을 미리 해두지 않아서, 등업된 며칠 후 회사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며 가채점을 했는데
오? 점수가 넘는거 같아서 안심을 했었다. 복원문제가 꽤나 정확하니 믿어봐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https://cafe.naver.com/soojebi
수제비- IT 커뮤니티 (정보처리기사... : 네이버 카페
수제비-수험생 입장에서 제대로 쓴 비법서(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빅데이터 분석기사, ADsP 등)
cafe.naver.com
[합격자 조회]
그렇게 잊고 지내다가
오늘 퇴근전에 아? 오늘 발표일인가 생각이나서 체크를 해보았다
합격자 발표는 큐넷에서 확인하면 된다.
Q-Net 자격의 모든 것
www.q-net.or.kr
시험 차수를 선택하고 '개인별 득점조회'를 누르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합격 불합격 여부가 바로 보인다.
합격 화면에서 수험번호를 누르면 점수까지 나온다. 요 점수는 60일간만 확인 가능하고 그 이후엔 볼 수 없다.
[자격증 발급 방법]
마침 화면에 자격증 발급 바로가기 버튼이 있으니 바로 눌러보았다.
얼마 전에, 콩쿨에서 입상을 했을때는 근사한 상장을 우편으로 보내줬었는데
알아서 PC로 프린트 하는 방식이라 내가 너무 오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수첩형이 이득인가? 해서 눌러봤더니, 수첩형은 금액이 별도로 발생한다. 6,110원
암튼 자격증 발급이 그리 급한 것은 아니니, 나중에 천천히 고민해봐야겠다.
어차피 자격증 취득 현황은 큐넷에서 조회가 가능하니 꼭 자격증을 실물로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그렇게 마음 졸였던, 정보처리기사의 끝을 보았다.
쉬운 시험은 아니었던 것 같고, 간만에 간절하게 공부했던 시험이라 뭔가 애틋하다.
하나의 산을 넘었고, 그 덕에 성장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
이제는 프로그래밍 실전 책들을 찬찬히 한권 한권 풀어나갈 생각이다.
오늘의 나는 어제보다 성장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요약]
1. 공부 기간은 약 세달정도(첫 시도 : 한달 + 두번째 시도 : 두달), 하루 최소 한시간씩
2. 책은 시나공 기본서 + 수제비 기본서 + 수제비 모의고사 + 기사패스 실기 문제집
3. 카더라 통신으로는 매해 첫번째 시험이 쉬운편이라는 동향
4. 시험 후 가채점은 수제비 카페를 통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