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시크릿데이 성수 팝업스토어! 아마도 한국 최초 생리대 피팅룸 방문 후기

쇼핑

by 크과장 2024. 7. 13. 23:39

본문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성수동은 팝업 스토어의 성지가 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주말에 성수역 근처를 가면 유동인구가 꽤 많다는 것이 느껴진다.

특히 젊은 층들의 방문이 눈에 띄는 것 같다.

 

이번에 성수에 방문하게 된 것은 시크릿데이 라는 생리대 제작 업체의 팝업스토어가 생겨서였다.

장소는 공간 렌탈로 사용되는 LES601 성수점이다.


성수동의 특성상 주차는 쉽지 않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는게 어떠실까 싶다.

 

오프라인 피팅룸 시간, 장소

일시 : 24년 7월 13일 (토) ~ 7월 21일 (일) // 평일 12시~20시, 주말 11시~20시 (입장마감 19:30)

장소 : LES 601 성수점 // 서울 성동구 연무장 17길 4

 

 

 

팝업스토어의 외관

기간 한정으로 진행되는 팝업 스토어고, 오늘이 첫 오픈 일 이었다.

무더운 날씨였는데, 유동인구가 많았고 들어가보니 방문객도 생각보다 많았다.

 

장소에 가면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진 하늘하늘한 색상의 팝업 스토어가 보인다.

주변에 이런 분위기의 가게가 없다보니 눈에 확 띈다.

 

무엇보다 세련된 글씨체의 한글 간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외국어 간판, 문구가 난립하는 시대에 정말 오래간만에 아름다운 한글을 본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센스있는 회사라는 느낌이 든다.

시크릿데이 팝업스토어

 

웹으로 사전예약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현장에서 태블릿을 통해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대기를 걸어두고 순서가 도래하면 입장을 할 수 있다. 맛집들 테이블링과 유사한 시스템.

고객들이 밖에서 대기하지 않게끔 미리 준비를 해 놓은 것 같다.

이 무더운 날에 마냥 밖에서 기다리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다. 센스있다.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공식 홈페이지에 홈 피팅 키트라는 상품을 팔고 있다.

배송비 값도 안나올 듯한 2,500원에 시크릿데이의 모든 상품군을 시착해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다.

방문이 어려우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니 이 키트를 구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 홈 피팅 키트는, 팝업스토어에 방문해서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무료로 획득 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 1층

들어가면 우측에 접수처가 있고, 좌측에 요렇게 피팅룸 안내도가 있다.

접수처에서 미션 진행을 위한 리플렛(스티커를 붙일 종이)를 수령하자.

스태프 분께서 친절히 설명을 해주시니 놓칠 일은 없겠지

 

내부를 파스텔톤으로, 그리고 상품의 장점인 부드러움을 피력하려는 듯한 부들부들한 소재들이 많이 사용되었다.

입장하면 거대한 마스코트 인형이 반겨주는데, 이름이 '솜이'라고 한다.

 

 

들어가면 회사와 제품에 대한 소개가 있고, 소소한 이벤트들도 있으니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돌아다니면 된다.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것 같았고, 피부에 좋다는 점, 그리고 비건 인증을 받았다는 점 등을 어필하고 있는 듯 하다.

 

요 문구가 굉장히 참신하게 느껴졌는데, 아이디어가 참 괜찮은 것 같다.

화장품도 음식도 테스트나 시식을 해보고 사는데, 생리대는 과연 그런 적이 있던가? 라는 물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지나치는 행인들의 입에서 '생리대 피팅룸이래'라며 신기해하는 반응들이 연달아 나왔다.

 

지금은 신기하고 어떻게 보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미래에 당연해 질 문화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그렇게 된다면 이 팝업스토어를 준비한 사람들은 시대를 앞서간 또는 통찰력 있는 사람들로 회자될 수도 있겠다.

 

부드러워지길 이라는 테마로 바람을 적어보는 이벤트가 있어서, 나도 적어서 걸어두었다.

적어둔 바람이 이뤄지면 좋겠다~

스티커를 받아서 리플렛에 붙이면 첫번째 미션 달성

 

 

팝업스토어 2층 : 생리대 피팅룸

2층으로 올라가면 실제로 판매중인 제품을 만져볼 수 있고, 테스트도 해볼 수 있는 피팅룸이 있다.

 

피팅룸이라는 컨셉에 맞게 충실하게 꾸며진 인테리어다.

실제 개발을 하시는 연구원께서 가운을 입고 친절히 설명을 해주신다. 뭔가 믿음이 간다.

 

엄청난 고민과 노력의 결과물로 지금의 제품들이 탄생한 것이겠지.

판매중인 제품 라인업을 볼 수 있고, 어떤 소재로 만들어 졌는지도 같이 확인할 수 있다.

사이즈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고, 스태프에게 편하게 이야기하며 체험해 볼 수 있다.

 

생리대 피팅룸
시크릿데이 제품

 

체험을 하기 위해 피팅룸에 들어가면 환영사 느낌의 문구가 반겨준다.

 

피팅룸 안의 이 안내문구를 읽으면서

많은 고민들이 있었겠구나

괜히 이런 팝업스토어가 생긴게 아니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 생각을 이렇게 행동으로 나서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을텐데 하며

같은 직장인으로써 이렇게 팝업스토어를 실체화 한 이들에게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여튼, 본론으로 돌아오면

피팅룸을 체험하면서 스티커를 받으면 두번째 미션도 모두 완료하게 된다.

세번째 미션 쓰는걸 깜빡할 뻔 했는데, 세번째는 인스타그램 팔로우이니 스태프에 안내에 따라 후딱 하시면 된다.

 

 

 

나가기 전 굿즈룸

다시 1층으로 나와 출구쪽으로 이동하면 굿즈룸이 있고,

세가지 미션을 달성하여 스티커를 모두 수집한 리플렛을 제출하면 홈 피팅 키트와 교환할 수 있다.

일하시는 스탭분들 모두 친절하게 응대해주신다.

그 외에도 여러 추가 이벤트들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체크하고 참여하면 될 거 같다.

 

반대편에는 굿즈가 진열되어 있고, 약간 옥탑같은 공간에 잠시 쉬어 갈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를 꾸며놓았다.

친구와 오는 방문객, 연인으로 보이는 방문객들도 있어고, 어머니와 딸이 함께 들어오시는 경우도 있었다.

외국인들도 몇몇 있었는데 말이 통하나...?

 

 

 

마무리

성수동은 데이트, 나들이로 오기에 괜찮은 곳 같다.

친구에게 이야기를 해보니

친구 말로는 농담으로 팝업스토어들을 한바퀴 다 돌면 살림 차릴 수 있을 정도로 굿즈들을 얻을 수 있다고들 하던데

나중에 날 잡아서 성수 팝업스토어를 쓱 순회해볼 계획도 세워도 좋을 듯 싶다.

(하지만 집에서 너무 멀다ㅠ)

 

 

아이디어가 굉장히 신박했고, 그 취지 또한 훌륭한 것 같다.

이런게 잘 하는 마케팅인가 싶기도 하고, 마케팅의 순기능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

 

생리대 피팅룸 팝업스토어는 7월 21일까지 열려있으니 

여유가 되시는 분은 한 번 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세줄요약

1. 시크릿데이의 성수 팝업스토어 생리대 피팅룸은 24년 7월 21일까지 영업한다.

2. 방문하면 세가지 미션을 수행하여 홈 피팅 키트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3. 생리대 피팅룸이라는 아이디어가 괜찮은 것 같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