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자그마한 소품들이 늘어나면서 이것들을 정리해 둘 선반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마침 일정이 없는 주말이었고, 우리 가족은 집에만 있는 나와 다르게 꼭 밖을 나가야 하는 성격이라 이케아를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마 대부분 자차로 방문하게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주차장은 상당히 넓으니 맘 편히 방문하면 되시겠다.
영업시간은 평일은 11:00 ~ 20:30까지, 주말은 10:00 ~ 21:00까지이다.
주차비는 한시간 무료, 무언가 하나라도 구매를 하면 금액에 상관없이 5시간 무료 주차 가능이다.
주차장은 상당히 널찍하고, 전기차 주차 공간은 매우 널널하니 주차 걱정은 전혀 안해도 될 것 같다.
지하 1층 혹은 지하 2층에 주차를 하고, 2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입구는 G, H 구역쪽 구석에 있으니 실수로 A, B 구역 쪽 출구로 가지 않는게 좋다. 요쪽은 엘레베이터로만 상층부로 이동이 가능해서 불편하다.
락커에 물건 보관이 필요하면 2층에 구비된 락커를 사용하면 된다.
전시장은 각 섹션별로 온갖 가구들이 기가 막히게 전시되어 있다.
500일의 썸머라는 영화에서도 주인공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활용 되었는데, 연인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도 많이 방문객이 있다.
침실 처럼 꾸며진 쇼룸에서는 아이들이 침대 위에서 편하게 노는 모습들도 자주 보인다.
우리는 선반을 구매하러 방문을 했는데,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택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두는게 좋다.
마지막 물건 구매 직전에 셀프 서브 진열대에는 박스로 포장된 모습이 대부분 이기에
어떻게 생겼는지, 사이즈가 어땠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이름조차 외래어라서 기억도 안난다 ㅠ
몇번 진열대 어디에 있을지를 위해서도, 물건이 어땠는지 기억하기 위해서도 사진을 찍어두는게 좋다.
전시장을 돌다보면 중간 즈음에 레스토랑&카페가 나오는데,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고급진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케아만의 분위기가 있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주전부리 먹는 셈 치고 간단히 먹기에도 괜찮다. 아마 대표 메뉴는 베지볼이지 않을까 싶다. 가격은 3,900원이다.
가구 뿐만 아니라 주방, 원예, 조명 등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제품들을 팔고 있고
이런 소품들을 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다.
중간중간 천장에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나와있으니 이정표로 삼으면 좋다. 꽤나 매장이 크다.
매장을 다 돌면 마지막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셀프 서브 라는 곳으로 오게 된다.
알아서 진열대에서 물건을 빼와서 구매를 하는 마지막 지역이라고 보면 된다.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와서 카트를 챙기고, 아까 찍어뒀던 제품의 진열대를 찾아 제품을 싣고 결제하는 곳으로 이동하자
우리는 이날 구매한 제품이 3점뿐이라서 셀프 계산대를 이용해서 빠르게 나왔다.
줄이 길어서 처음엔 헉 했는데, 가구 제품이다보니 간격을 널찍이 두고 줄을 선거라 길어보일 뿐이고
실제로는 금방금방 줄이 빠졌다.
구매를 끝내고 나오면, 식품을 판매중인 스웨덴 푸드 마켓과 핫도그와 아이스크림류를 파는 비스트로가 기다리고 있다.
아이스크림과 핫도그 때문인지 비스트로에는 사람들이 언제나 붐비는 느낌이 있다.
이케아 카트는 두종류가 있다.
일반 마트의 카트와 동일하게 생긴 녀석은 문제가 없는데,
요렇게 생긴 플랫 카트 라는 것은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할 수가 없다.
에스컬레이터에 들어갈 수 없게 막아두었고, 엘리베이터를 탈 수 밖에 없다.
짐을 차에 옮겨두고, 2층 연결 통로로 옆 건물인 롯데몰도 구경을 했다.
출차는 주차 등록을 하고 40분 이내에 출차가 필요하니
짐만 먼저 차에 옮겨두고, 주차정산은 하지 않았다.
롯데몰에서 이것저것 또 구경을 한 뒤에, 나가기 전에 2층으로 돌아와 주차정산을 하고 집으로 귀가했다.
집에와서 해당 가구를 조립해보았다.
목조 가구들은 드라이버 같은 기본적인 공구는 필요할 것이다.
이번에 구매한 녀석은 간단한 철제 선반이어서, 별도의 공구는 필요하지 않았다.
제품에 포함된 나사와 육각렌치만으로 금방 조립을 할 수 있었다.
돈없는 학생 시절에 밴쿠버 생활을 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저렴한 가구를 찾기 위해 + 배송 서비스 때문에 찾아간게 이케아였다.
발음이 이케아가 아니라 아이키아 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컬쳐 쇼크였더랬다.
사회인이 되고 한국에서 가는 이케아는
주말 나들이를 위해서, 그리고 가구를 실제로 눈으로 보고 우리집 인테리어에 괜찮을까 고민하기 위해 더없이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캐나다에서는 이케아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이케아를 갈 수 밖에 없었지만
물론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가구 업체들이 상당히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합리적인 가격과, 주말 나들이 혹은 데이트 장소로, 그리고 가구의 실물을 보고 고민을 하기 위한 곳으로 이케아는 꽤나 매력적인 장소라고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 심심하고 할 게 없다면, 실내 산책하는 셈 치고 방문해봐도 좋다. 한시간은 순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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