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동차를 굉장히 좋아하고, 주말 아침에 기상해서 아침 시간은 자동차 유튜버들의 영상을 시청하는게 취미이다.
이 사태를 알게된건 약 2주 전 즈음인거 같다.
김한용의 모카에서 부산 모터쇼 취재 중 하나로, 그랑 콜레오스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차가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해서 댓글창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이게 왠걸, 르노를 조롱하는 듯한 댓글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직원 하나의 행동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굉장한 악영향이 끼쳐졌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영상을 처음 시청했을때엔, 실내 소재, 차량의 디스플레이, 차량의 크기 등 꽤나 괜찮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엔 이 차량에 대한 호감보다는 비호감의 감정이 더 거세졌고, 왜 이런 느낌이 들었는지 글을 써보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세간에 이슈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르노 코리아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르노 인사이드'가 사건이 일어난 위치이다.
지금은 모든 영상이 내려가 있다.
나무위키를 보면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있지만, 한 여성 직원이 해당 채널의 영상 다수에서
남성 혐오를 일으키는 집게손 행동을 상습적으로 취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 실책 하나
결국 이는 이슈화가 되었고 사과문을 올리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손가락이 혐오 의미인줄을 알았으나 이렇게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는 이상한 사과문의 내용
나. 실책 둘
해당 직원이 힘들어 하고 있으니 이해해달라는 내용이 사과문에 포함
요 두가지가 아주 큰 불을 지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두차례에 걸쳐 업로드 되었던 이 사과문은 삭제되고, 다른 사과문이 올라왔으나
이미 온라인 상에는 소문이 퍼진 상태였다.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렸으니, 어찌 보면 축적된 내용이 한번에 터졌다고 볼 수도 있겠다.
다만 갈라치기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고, 얼마전에 신교대에서 터진 여중대장 이슈가 있었다.
20대 훈련병이 여중대장의 규정을 지키지 않은 가혹행위로 비춰질 수 있는 얼차려가 원인으로 사망을 했고,
이는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를 했었다.
이로 인해 성별갈등이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었는데, 신차발표와 함께 상기 혐오 표현 사건이 주목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이목은 이쪽으로 쏠리게 되었다.
인터넷의 글, 유튜브 댓글들을 보면 이런 혐오표현을 이용해 르노를 조롱하는 글들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어린 자녀들이 우리 아빠차 르노냐면서 애들이 놀린다고 하는 글
주 구매층을 이렇게 조롱하는 회사가 어딨냐며 극대노 하는 글 등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회사가 기계공학과 관련없는 이화여대를 후원한다는 이야기
회사의 주요 인력들이 여성으로 꾸려져 있다는 이야기 등등이 올라오며 남성 소비자들에게 영향이 있었다고 보인다.
물론 나는 이 이야기들의 사실관계까진 모른다.
다만, 이로인해 르노 영업사원이 사전 예약이 실제로 취소되었다는 글을 작성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맞이한다.
그리고 보배드림의 유저가 르노 본사에 이 일을 어필하고 르노 본사가 입장을 취하는 상황이 뉴스로 보도 되기도 했다.
위의 세가지 내용은 이슈 내용에 따른 회사 이미지 실추이고,
네번째 이유는 자동차의 매력도로만 봤을때 과연 좋은 차인가 라는 물음이다.
차량의 기본 틀은, 중국 지리 자동차의 싱유에L이 토대가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차량의 엔진도 르노-지리 자동차의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 가장 중요한 가격은 얼마냐인데
아직 확실한 가격표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현대, 기아의 동급차량(예 : 소렌토 하브)에 비해서
200~30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일꺼라 예측하는 기사들이 있다.
QM6가 인기가 좋았던 것은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그 당시에 희소했던 LPG SUV라는 점들이 역할을 했다고 본다.
지금의 그랑 콜레오스는 과연 어떤점이 매력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중국차의 택갈이라는 불안요소, 게다가 극악의 정비성과 감가를 자랑하는 르노인데
가격차이가 현대 기아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애초에 이 차량을 선택할 이유가 있을까?
첫 단추부터 이미 잘못 꿰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도 있다.
처음부터 상품성이 좋은 차라고 볼 수 있었을까?
중국차라는 약점,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대, 거기에 사회적 물의, 미적지근한 회사의 대응까지...
안될안이라고 했던가 악재가 겹쳐도 너무 많이 겹쳤다.
그리고 회사에서 명쾌하게 담당 직원에게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라는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회사는 본질을 잊어버렸고
누군가의 잘못된 판단은, 수많은 임직원들의 노고를 한순간의 물거품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실수가 아닌 악의적이고 의도된 행동이었다.
그리고 잘못된 현실을 수습하는 것 조차도 깔끔하지 못했다.
직장인들이라면 과연 이런 회사를,
아니 이런 결정을 한 임원진을 믿고 회사를 다니고 싶을지 모르겠다.
그랑 콜레오스의 첫날 사전 예약은 7천여대라는 기사들이 보인다.
누군가는 이 또한 부풀려진 수치이며, 취소된 예약 대수를 제외하지 않은 수치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비교군으로 꼽히는 쌍용 토레스는 첫날 예약이 1만 2천여대였다고 카더라
확실한건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앞날이 밝지많은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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