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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터리 방전으로 긴급출동 그리고 배터리 구입 후 셀프 교체까지

자동차

by 크과장 2024. 7. 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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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 운전을 하고, 주말에 자동차 시동을 걸었는데

시동이 걸리질 않는다.

 

겨울이 아닌데 방전이 될 수도 있다니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일단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긴급출동을 불렀다.

 

긴급출동은 365일 언제든지 요청할 수 있으며,

각 자동차 보험사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고 신청을 하면 된다.

나는 DB의 자동차 보험을 가입해 있었고, 전화번호는 1588-0100 이었다.

 

15분 정도 지나서 아저씨가 오셨고, 점프 스타터로 자동차 점프를 해 주었다.

바로 일발 시동이 걸렸다.

 

이후에 10분 정도 공회전을 하고, 15분 정도 주행하여 장을 보러 마트에 도착했다.

그리고 마트에서 장을 다 보고 시동을 거는데, 역시나 시동이 안걸려서 긴급출동을 한번 더 불렀다.

역시나 점프 스타터를 이용하면 일발 시동, 혹시나해서 30여분을 도로에서 주행한뒤 들어갔다.

 

그리고 다음날 시험삼아 차 시동을 걸어보았지만, 역시나 걸리지 않았고

자동차 배터리의 수명이 다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배터리를 보니 생상년도가 20년 8월이었고, 약 4년 가까이 썼으니 수명이 올 만 했다.

 

사람마다 주행환경마다 다르지만 보통 3년 전후를 배터리 수명이 다하는 기간으로 보는 듯 했다.

 

 

금액을 검색을 해 보았고,

공임나라에서도 아슬란은 10만 5천원의 가격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번 포스팅에도 올렸지만, 공임나라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세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동료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K9 타시는 분은 오토큐에서 30만원 정도 주셨고,

다른 분은 스포티지인데, 긴급출동으로 교체해서 23만원의 비용을 지불했다고 하더라.

 

사실 10.5만원도 굉장히 저렴한 금액대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카센터에 입고 시키고 찾으러 가는거 자체가 시간이 아깝고 품이 들기 때문에, 셀프 교체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최저가 검색을 하면 5만원대의 제품들로 보이는데, 사실을 알고보면 배송비가 붙고

장착점 방문이 아니면 또 추가 금액이 붙는 그 짜증나는 낚시질이 있다.

 

물론 오픈마켓에서 그런 낚시질에 낚여서 하는게 제일 저렴하긴 한데,

그 상술이 너무 괘씸해서 장난질 안하는 곳에서 2천원 더 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해서 7.85만원, 조건으로 폐 배터리 반납이 있다.

어차피 폐 배터리 어따 쓰지도 버리지도 못하니 오히려 좋다.

 

 

배터리 구매시에는, 본인 자동차의 배터리 규격을 확인해야한다.

가장 편한건 지금 달려있는 배터리를 체크해보면 된다.

내가 쓰고 있던 배터리는 BX 80L인데

앞에 BX는 제조사를 나타내는 명칭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건 80L인데, 80은 용량을 나타내고 L은 단자의 위치를 나타낸다.

요 부분이 동일한 배터리로 구매를 하면 된다.

나는 이번엔 델코 제품으로 DF 80L 배터리를 주문했다.

 

 

배터리 배송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 무게가 꽤나 무거워서 전담 택배사가 있어서 그렇다.

3일 전후로 오는 듯 한데, 집 앞에 플라스틱 박스로 배송이 와 있다.

물건을 열어보면 배터리 신품과, 전용 공구가 함께 들어있다.

공구는 폐 배터리와 함께 반납을 해야한다.

 

무거운 배터리를 들고 주차장으로 가는데, 배터리 내부에서 액체가 찰랑찰랑 하는게 느껴진다.

암튼 엄청 무거운데, 20KG 전후 되는 무게일 듯 하다.

 

먼저 기존 배터리 탈거를 진행한다.

순서는 아래와 같다. 단자는 순서를 꼭 지켜야 쇼트로 인한 전자계통 고장을 방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배터리에 동봉된 안내서가 있으니 읽어보고 숙지하면 된다.


1. 마이너스 - 단자 탈거

2. 플러스 + 단자 탈거

3. 배터리 고정 걸쇠 탈거

 

 

특히 배터리를 고정하는 걸쇠는 꽤나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확인을 잘 하고 빼야 한다.

이 공구들은 배터리와 동봉되어 오는 녀석들이므로, 별도로 공구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

탈거한 걸쇠는 요렇게 생겼다. 엔진룸 안에 떨어지면 찾기가 매우 어려우니 조심조심 꺼내자.

 

주의서에도 쓰여져 있지만, 누액 방지를 위해 숨구멍 부분에 청테이프가 붙여져 있다.

이를 꼭 떼야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여 차량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드시 제거해주고, 폐 배터리에도 동일한 숨구멍이 있으니 폐 배터리를 막아주는데 사용하자.

 

배터리의 무게가 굉장히 무거우니, 긴장하면서 탈거했던 자리로 조심조심 맞춰서 넣어준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1. 고정용 걸쇠를 걸어 고정해주고

2. + 플러스 단자를 결합

3. - 마이너스 단자를 결합

 

-마이너스 단자 결합시에 살짝 쇼트가 날 수 있으니, 놀래지 말고 침착하게 결합하자

 

 

 

제대로 되었는지 시동을 걸어보았고, 바로 우렁차게 시동이 걸린다.

어렵지 않은 배터리 교체였고, 앞으로도 스스로 교체를 진행할 것 같다.

 

폐 배터리는 숨구멍을 막아주고, 공구와 함께 배송 때 쓰여졌던 플라스틱 박스에 그대로 포장.

집 앞에 두면 전용 택배사에서 알아서 회수를 해 간다.

회수에는 3일 이상 시간이 걸리고 내 경우엔 4일째에 회수를 해 갔다.

 

비용도 절감되지만, 무엇보다 정비소에 차를 맡기러 가야하는 불편함이 없어서 매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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