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겨울에 베트남 여행을 갔던 적이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것저것 적어갔었는데
과일이 저렴하니 잘 챙겨 먹을 것 이라는 내용도 할 일에 포함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열대 과일이, 베트남 현지에선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과일을 즐길 수 있었다.
이때 처음 먹었던 게 망고스틴이었는데, 그 맛이 매우 달콤해서 우리 가족의 원픽 과일은 망고스틴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선 접하기 힘든 열대 과일인데,
6월달에 장보러 갔을때에 홈플러스에 진열되어 있어서 냉큼 구매를 했다.
홈플러스를 다니면서 이게 진열된 걸 나도 처음봤다. 매우 드물게 있는 기회인 듯 싶다.
그리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 망에 6,990원!
세망을 구입했다.
망고스틴을 고를 때 팁은, 색깔이 진한 자줏빛을 띄는 것, 무게가 묵직한 것, 향이 진한 것을 고르는게 좋다고 한다.
보관은 15도 이하의 서늘한 곳에서의 보관이 필요하고, 구매하면 최대한 빨리 드시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귤을 망으로 넣어서 판매할때 쓰는 그런 망 안에 망고스틴들이 담겨서 진열중이었다.
나와 가족은 이 과일에 진심이라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구매를 했다.
아직 사람들이 이 과일의 맛을 몰라서 이렇게 내버려두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지
근데 막상 집에 오니까 어떻게 까 먹는지 방법을 몰랐다.
베트남 과일가게에서는 먹기 좋게 다 까서 주었었기 때문에, 막상 내가 실제로 까본 적이 없던 것이었다.
다른 분들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할 까봐 이렇게 글을 남기기로 결심했다.
먼저 주의사항을 읽어보자
내용물이 뭔가 상한 것 처럼 투명한 경우도 있고, 노란 경우도 있는데
크리스탈 현상과 랍버 현상이라고 해서 정상이라고 한다.
실제로 저런 색깔이 종종 눈에 띄고, 맛있게 먹어도 된다.
망고스틴의 크기는 귤 정도 사이즈로 보면 된다. 탁구공 보다는 크고, 테니스공 보다는 작은 사이즈다.
껍질에 한바퀴 빙그르르 칼집을 내서 뚜껑을 따주는 느낌으로 진행하면 된다.
돌돌돌 과일을 돌려가며 섬세하게 칼집을 내어갔다.
껍질이 두께는 조금 있는 편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나는 집에 빵칼이 있어서 빵칼로 슬슬 써는 느낌으로 껍질을 커팅했는데 손도 다치지 않고 잘 깔 수 있었다.
껍질의 느낌은 약간 밤껍질 같다고 해야하나? 뭔가 질긴 섬유질의 느낌이다.
단 두께가 생각보다 두꺼운 편이다. 밤 껍질의 느낌이 수박 껍질 정도의 두께로 있어서 그걸 써는 느낌일까 싶다.
날카로운 칼로 썰다간 손을 베일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정말 조심해서 칼을 사용하자
조심조심 썰어서 껍질을 제거하면, 안의 모양은 요렇게 생겼다. 생긴게 약간 마늘 같은 비주얼이다.
손으로는 꺼내기가 힘들 수 있으니 조그마한 숟가락, 티스푼을 이용해 꺼내면 먹기가 쉽다.
과육의 일부가 투명한게 위 주의사항에 쓰여있는 크리스탈 현상이 있는 녀석인가 싶다.
과육은 딱딱하진 않고 단단하지만서도 약간은 흐물거리는 느낌인데, 씹으면 과육이 짓이겨지는 느낌이랄까 질겅질겅 씹히는 식감에 속한다.
맛은 달달구리한게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달착지근한데 으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우니,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드셔보시면 어떨까 싶다.
길음뉴타운 돼지고기 맛집 화포식당에서 점심을 먹다 (2) | 2024.07.14 |
---|---|
조용한 소규모 회식 장소 추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구디 횟집 어해도 (2) | 2024.07.11 |
구디맛집 삼겹살 목살이 맛있는 제주도 느낌나는 맛집 제줏간 (1) | 2024.07.04 |
점심 식사로 치밥이 맛있었던 바베큐식 치킨가게 화락 치킨 (1) | 2024.07.01 |
구디에서 소고기 먹을 땐 가성비 좋은 맛집 한우마당에서 (1) | 2024.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