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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소규모 회식 장소 추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구디 횟집 어해도

음식

by 크과장 2024. 7. 1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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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이하의 점심 회식 자리가 갑자기 생겼다.

수많은 식당들이 있지만, 적절한 회식 자리를 찾기란 참으로 어렵고 또 어려운 일이다.

 

위치

이 식당은 예전에 어다리 라는 이름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어해도로 이름이 바뀌었다.

구디 깔깔거리거리 끄트머리에 버거킹이 있는데, 그 건물의 2층에 있다.

이전에 리뷰했던 금성관 나주곰탕, 제줏간에서 옆으로 한 블럭에 위치한 횟집이다.

 

1층에 엘베 탑승하는 곳에는 아직도 어다리라는 구 상호명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어다리 횟집

 

 

입장

2층이라 엘베를 타지 않고, 계단으로도 금방 올라갈 수 있다.

엘베에서 내리면 어해도 횟집이라는 글귀가 손님을 맞이해준다.

어해도 횟집

 

가게 내부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가 많이 사용된 인테리어가 따뜻한 느낌을 전해준다.

초록 식물들과 술병,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공간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보통은 카운터에 직원이 상주하는 느낌은 아닌 것 같고, 계산대에 호출하는 벨이 있으니

그 벨을 누르면 소리를 듣고 직원이 나와서 안내를 해 주신다.

당황하지 말고 카운터의 벨을 눌러보자.  

어해도 횟집

 

이곳의 식사 장소는 다 룸으로 되어 있어서 조용히 이야기를 하며 식사하기에 좋다.

그렇다고 방음이 완벽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근처에 이렇게 칸막이가 나눠져 있는 식당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장소는 흔한 일본풍의 좌식 식탁이라, 다리가 아래쪽으로 들어간다. 양반다리를 하지 않아도 되어서 앉는데에 부담은 크게 없다. 단 앞뒤 폭이 좁아서 안쪽으로 지나갈때에 조금 불편하고, 종업원 분도 서빙하시기엔 공간이 좁다는 느낌이 들었다.

방마다 에어컨이 있는 듯 하고, 에어컨이 작동을 해서 시원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어해도 횟집 좌식

 

메뉴

이날 메뉴는 점심회식이라, 점심용 메뉴를 주문했다. 어해도 정식 B를 인원 수에 맞추어 주문을 하였다.

가격은 인당 3만원 이었다.

저녁시간은 아마 가격이 배는 뛰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른 메뉴도 사진을 찍어놓았으니 필요하시면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

어해도 점심 메뉴
어해도 메뉴

 

식사

처음에는 매생이 죽이 에피타이저로 나온다.

가볍게 입가심하기에 좋은 죽이다. 양도 소량이라서 몇숟갈 먹다보면 금방 비우게 된다.

매생이 죽

 

이윽고 전채요리 느낌의 음식들이 나온다.

새싹삼과 회무침, 연어회, 오징어 튀김, 초밥, 새우, 군소인지 고둥인지, 멍게, 문어 카르파쵸 등등 꽤나 푸짐하게 나온다.

빨리빨리 먹고 접시를 치워야 다음 요리를 받기 수월하다.

 

어해도 전채요리
어해도 문어

 

이후에는 물회와 소고기버섯 철판구이, 낙탕탕이가 나온다.

메뉴를 보면 시기에 따라 물회가 나오거나 가오리탕이 나오거나 하는 것 같다. 이 날은 물회가 나왔다.

물회는 잘 섞어서 먹어야 하고, 인원수대로 나누면 양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가볍게 맛보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낙지는 살아있는 채로 잡은 걸로 보이고, 꿈틀꿈틀하니 조심조심 씹어 먹으면 된다. 

 

접시를 부지런히 비워줘야 하는데, 메인으로 광어회가 나온다.

사실 이 전에 너무 많은 요리들이 나와서, 배가 어느정도 불러온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단일 품목의 회를 먹으려니 선뜻 젓가락이 움직이지 않았다.

암튼 부지런히 먹어야 다음 음식들이 나오는데, 우물쭈물 하고 있으면 점원 분이 오셔서 한점씩 가져가셔라 라는 등의 가이드를 해주신다. 암튼 회는 모자르지 않게 먹었다.

 

이후에는 새우튀김과, 생선튀김이 나온다.

메뉴에는 통우럭튀김이라고 하는데, 직원분께 무슨 생선이냐고 물어보니 열기라고 한다.

또 누구는 볼락이라고 한다.

암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맛 하나는 기가 막히다.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우럭은 볼락의 한 종류인 조피볼락을 우럭이라고 부르고

열기는 볼볼락이라는 종을 열기라고 부르는데, 붉은 빛깔을 보이는 외형 때문에 열기라고 부른다고 한다.

결론은 볼락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는 생선들이라는 것으로 보여진다.

 

마무리로는 매운탕과 알밥이 나온다.

매운탕은 꽤 큰 냄비에 담겨져서 나오며, 끓어오르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린다.

알밥은 꽤나 미니미한 사이즈인데, 뚝배기가 상당히 달궈져서 나오니 화상에 주의하자.

또한 열이 꽤나 받아 있기 때문에, 알밥을 휘저어주지 않으면 금세 타버리게 된다.

신경서서 휘적휘적해주자.

시원한 매운탕에 알밥까지 먹으면 진짜 배가 터질 것 같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너무 잘 먹었다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야채와 생선 위주로 먹다보니 느끼함은 전혀 없어서 뒤끝이 깔끔하다.

마지막으로 매실차를 내어 주시는데, 깔끔하게 입가심을 하면 된다.

 

 

마무리

일전에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에 저녁식사로 이 곳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아마 그때도 인당 7만원 정도 코스를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금액이 더 올랐을 것이다.

 

그 당시에도 끊임없이 나오는 요리들로 배가 터질뻔했던 기억이 있다.

점심때에 방문했는데도 구성의 차이는 있지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것은 같았고

가격은 저녁보다 반값 이하라 이 부분은 괜찮게 느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룸으로 되어있고 칸막이가 되어있으니 조용히 식사하기에 괜찮은 느낌이다.

 대접받는 느낌으로 조용한 곳에서 회식이나 모임을 갖고 싶다면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해 볼만한 식당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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