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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볼거리 대왕암공원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고래생태체험관, 부산 웨이브온 카페

여행

by 크과장 2024. 6. 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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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었던 타니베이 호텔에서 대왕암공원이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 있다.

주차장도 널널하므로 차를 가지고 가도 괜찮다. 우리는 체크아웃 후에 차를 가지고 갔다.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여 걷다보니 덥게 느껴질 정도였다.

 

 

아침 호텔 오션뷰,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면 대왕암 출렁다리가 바로 보인다.

호텔 야경에서, 출렁다리의 조명이 빛나는게 멋져보였었다.

출렁다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가장 먼저 그 곳으로 향했다.

단, 정기휴일도 있으니 사전에 알아보고 가자.

입장료는 따로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 울산이라 그런지 이런 부분은 꽤나 쿨하게 돈을 받지 않으신다.

 

밴쿠버에 살 때, 캐필라노 브릿지가 내가 처음 가본 출렁다리였는데 규모가 대왕암 출렁다리와 비슷한 느낌이다.

대왕암 출렁다리는 꽤나 신식이라는 느낌과 절대 무너질리 없을 거 같다는 안정감이 있었다.

다만 바닥은 송송 뚫려있으니 휴대전화 촬영할때 절대 떨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대왕암 출렁다리의 장점은 바다에 접해 있기 때문에, 바람도 솔솔 불어오고 바다가 눈앞에 보인다는게 큰 매력
울산에 왔으면 꼭 들려보면 좋을 것 같다.

관리도 엄청 잘 되어있고 가족단위로 산책오기엔 더할나위 없을 듯.

규모도 꽤 크기 때문에 기분좋게 걷다보면 시간도 한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공차 한잔을 사서 차에 꽂아두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울산 근처에 언양이라는 동네가 있는데, 요기서 파생된 언양식 불고기를 먹어보기 위해 내비를 찍고 달렸다.

 

가게 이름은 울산언양불고기

유명 연예인들의 싸인도 엄청 많고, 가게 자체도 규모가 있는 편이다. 

점심특선이 있는데, 1인당 2.2만원정도 했던거 같다. 돌솥밥과 불고기가 같이 나온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왔고, 고기맛도 괜찮아서 기분좋게 먹었다.

이전에 전주의 효자문 식당에서 먹었던 불고기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국물이 없는 불고기!

주차 안내를 해주시던 어르신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기억에 남는다.

나도 저렇게 멋지게 나이를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점심을 야무지게 먹고, 다음은 고래마을을 향했다.

단체 관광객도 있으셨고, 조용한 곳에 잘 꾸며놓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제 3 주차장에 주차를 했고, 천천히 고래문화마을 매표소로 걸어갔다.

 

 

모노레일도 있고, 여러곳을 한번에 들어갈 수 있는 통합 티켓도 있다.

나중에 와서 알았는데, 티켓은 요 통합티켓이 저렴하니 통합으로 구매하는게 좋고

모노레일은 탑승 장소가 박물관 쪽에 있으니, 그곳에서 탑승해야한다. 마을에선 탈 수가 없다.

또한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선 매표가 불가능하니, 그냥 통합 티켓을 한방에 사는게 편하다.

가격도 고래문화마을 + 생태체험관 각각 따로 구매하는거랑 = 통합 티켓이 비등비등한 가격이었다.

 

마을은 복고풍으로 잘 꾸며놓았다. 아마 6~70년대생 분들의 젊은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분위기 일 것 같다.

흑백사진이 6천원이었나? 기념으로 한장 찍었다.

기념품 가게도 있었고, 우리 가족은 마그넷 모으는게 취미라면 취미인지라 고래가 그려진 마그넷도 하나 구매했다.

고래빵을 파는 카페같은 곳도 있었는데 빵은 익히 먹어본 적 있는 그런 맛 이었다.

 

고래마을을 나와서 경사지 위로 올라가면 웨일즈 판타지움 이라는 곳이 있는데,

영상 매체를 이용한 뭐랄까 아르떼 뮤지움 같은 느낌의 전시관이었다.

고래문화마을의 입장권으로 웨일즈 판타지움도 입장이 가능하니 꼭 챙겨서 올라가자.

 

4개소의 전시내용이 있었던 것 같고, 아이들과 같이 가서 사진찍기 좋은 곳 같다.

맨 마지막 부분이 횡으로 큰 스크린에 영상을 띄워주는데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제작에 수고가 많으셨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언리얼이나 유니티 같은 엔진으로 제작했겠지 싶다.

 

다시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해서 장생포 고래박물관 근방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고래생태체험관으로 들어갔다.

체험관에서는 티켓을 구매할 수 없고, 뒷편에 퇴역한 전함 울산함이 있는데 그곳의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해야한다.

박물관이나 고래문화마을에서 통합티켓으로 한번에 발권했으면 편했겠다라는 후회가 있다.

 

이곳 고래생태체험관은 4마리의 고래가 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돌고래들이 내는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고 박진감 넘치는 모습도 직접 눈으로 관람할 수 있다.

아이가 생기면 꼭 다시 데려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가까이서 고래를 볼 수 있다.

롯데 혹은 삼성동의 아쿠아리움들보다 훨씬 더 가까운 곳에서 실물로 볼 수 있다.

정해진 시간대에는 먹이주기 체험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때는 사람들이 몰리니 일찍 와서 대기를 타는게 좋다고 하신다.

우린 시간이 없어서 먹이주기 시간은 기다리지 못하고 구경만 하다 나왔다.

 

처음에 우측으로 가면 큰 통유리에서 고래들을 볼 수 있고,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면 동굴처럼 된 곳에서 고래들을 볼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위에서 수면을 바라보는데 고래들이 점프하는 모습이나 공을 물으러 올라오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전해지지 않는데, 수조에서 보는 고래의 모습은 꽤나 크게 느껴진다. 사람보다는 확실히 크다는 걸 알 수 있는데 2미터는 충분히 넘을 것 같다. 이 친구들 지능이 높아서 사람하고 눈도 마주치고 나름의 교감을 해준다.

시간이 많으면 박물관과 전함도 보고 갔겠지만, 이미 시간대가 많이 늦어서 이동, 가는 길에 간절곶을 한번 들렸다.

해가 먼저 뜨는 곳이라고 했던가, 넓디 넓은 들판에 바람이 꽤나 분다. 기분좋게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느낌이다.

 

 

 

 

19년도 지스타 관람을 위해 부산을 갔었는데, 그 때 기장군의 웨이브온 카페를 방문했던 적이 있다. 경치가 좋았던 것이 인상에 남아서 이번에는 가족을 데리고 카페를 방문하기로 했다.

 

나는 내륙지방 사람인지라, 바다를 보면 그냥 마음이 좋아진다.

내가 원래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커피 맛 이런거는 잘 모르겠지만

좋은 풍경과 그 분위기만으로도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다. 

눈이 부실 수 있으니 선글라스는 필수로 챙겨야 할 것이다.

 

숙소는 송정해수욕장 근처의 호텔로 잡았다.

오션뷰 하나는 좋은데, 딱 그정도의 호텔이다. 사실상 모텔과 진배없다.

가격은 오히려 전날 타니베이호텔보다 조금 비쌌는데, 시설의 급은 갑자기 확 내려간 느낌이었다.

 

배가 고파서 저녁을 먹으러 바로 나갔고, 부산에 왔으니 돼지국밥을 한 그릇 먹었다.

송정해변 앞을 거닐고 가느라 조금 빙 돌아갔다.

가족이 좋아한다는 수변최고돼지국밥

알고보니 체인점인데, 송정에도 있어서 일부러 찾아갔다.

역시 국밥은 한국인의 소울푸드

나는 항정살 국밥인가를 먹었는데, 지방이 많아서 그런지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국밥이었다.

 

다시 천천히 송정해변으로 돌아와 바다의 여유를 만끽했고, 해변에 유명한 문토스트와 각종 푸드트럭들이 있길래 조금씩 먹어보면서 호텔로 돌아갔다. 문 토스트는 사람들이 줄 서 있으니 딱 보면 저기구나 알 수 있다.

고렇게 울산을 지나 부산으로... 하루가 저물어갔고, 운전에 지친 나는 쥐도새도 모르게 딥슬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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